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 vs 이란 (원정) > 축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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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vs 이란
이란의 아지드 스타디움
우리로서는 이 경기장에서 2무 5패
고산지대인데다 남탕으로 유명한 이란의 경기장에서
4연패 기록하다 무승부 2번한건데...
이걸로 역대 전적도 열세가 되버린 이란전...

두팀다 전반 내내 기회를 엿보고 찬스를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는 볼을 많이 돌리는 편이었고
이란은 한쪽 방향을 정하면 일직선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유형이었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윙으로 움직이는 전술에 뒤는 황인범이 받치는 것을 기준으로 볼도 많이 돌리면서 기회를 엿봤지만 노력에 비해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는 아쉬움이 컸다

전반 11분 손흥민 황인범의 주고받기 후 황인범 크로스
황의조 헛발질....
그래... 초반에 헛짓거리 다 해놔라 그래야 황의조 맞지...

그래도 다행인건 무관중이라 확실히 편안한 느낌이다
예전에는 경기 시작전부터 방송임에도 이란 남자들의 일방적 응원 소리를 경험하곤 했었다

전반전은 진행될수록 두팀다 완급조절을 하는 느낌이었다
공격할 때는 찬스를 신중히 만들고 공격을 가할때는 과감하기도..
하지만 뭔가 모를 답답함은... 설명하기 좀 어렵다
점유율은 우리가 확실히 우위에 있는 듯 한데...
뭔가 진행되다 마는.... 마지막 움직임에 힘이 빠지는...
이란은 전반 내내 뭔가 조심하는듯 뭔가 찾는듯 한 음직임이었다
공격할 때도 많은 수가 가담하지 않고...
최후 2명 미들라인 3명은 라인을 지키며 올라오거나 하는...
예전같으면 홈에서 몰아붙이기 바쁘던 이란은 아니었다

이란은 홈이라서 그런지 좀 침착하면서 날카롭다면, 우리는 뭔가 조급한 느낌... 하아 이거 뭐 어케 안되나....
일단 진행중이니 지켜는 보는 상황이지만....

아놔... 오늘 김영권... 수비하면서 끊어낸 볼을 제대로 처리를 못하네... 2번이나 위험한 순간이...

하지만 김민재의 수비로 다행히 골을 먹거나 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손흥민에게 연결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홈~~~~~런~~~~ 너까지 왜 이러니 진짜.....

전반 막판 이란의 공격수 3명이 우리 골문을 몰아쳤으나 김승규의 훌륭한 세이브 3번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한민국 코너킥... 그냥 코너킥 한 번 했다.
전반은 우리가 잘 이끌어간 것 처럼 보이나... 김민재와 황인범, 정우영, 홍철이 눈에 띠었을 뿐....
후반엔 뭔가 좀 방법을 달리해서 공략해 승리를 따냈으면 한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금더 적극적인 한국
수비진에서 우리끼리 잠시 주고 받더니 중앙으로 연결
황인범이 치고 올라오는 손흥민을 보고 스루패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뒷공간 잡아먹고 올라온 손흥민 슛!!!!
고오오오오올~~~~~~~~~~인~~~~~~~~

1:0 대한민국 리드!!

이후 바로 이어짐 이재성이 연결한 볼을 황의조가 홈런...
얘는 아직 몸 덜 풀렸나....
한국은 실점 후 다급해진 이란을 침착하게 완급조절을 하며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후반 20분경
이란의 핵심 공격수 타르미가 볼을 끌고 들어가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겨우 수비에 성공했다
또다시 프리킥 이후에 또 위험한 순간이 만들어졌으나 정우영의 수비로 다시 위기를 넘겼다

우리가 김진수를 교체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에
이란의 애자톨라이가 오른발 중거리슛!!
티잉~
골대 맞고 나온 볼을 걷어내며 다행히 실점의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20분까지는 우리가 침착하게 몰아붙이는 듯 했으나
이후 이란의 파상공세는 매서웠다

몇번의 위기를 이겨내고
홍철과 바꿔준 김진수
김진수의 투입으로 손흥민을 받치면서도 김진수 특유의 붙임수비를 노려볼 수 있겠다
문제는 이란의 공격이 이루어질 때 볼이 쉽게 들어오고 공격수들의 침투도 어지간히 이루어지는데도 마지막에 끊어내고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박스안의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후반 30분 즈음
이란의 침투로 다시 위기상황... 다행히 오프사이드..

다시 이란의 공격
볼을 끊어내 한국의 공격
다시 끊겨 이란의 공격
스루패스를 살린 아즈문의 센터링
마지막 자움바쿠시의 런닝헤더로 골....
대한민국 실점....

대한민국 1 : 1 이란

이후로도 이란의 공격은 슈팅으로 이어지고...
타르미의 무회전 중거리 슛!!! 골대 맞고 아웃!!!
휴... 다행이다....

후반 초반 이후 급격하게 떨어진 체력이....
결국 실점으로 이어지고....
이젠 또 한 번의 교체카드로 반전을 꾀해야 할텐데....
역시 교체를 준비하는 밴투 감독
나상호, 이동경

이동경.... 이동경은 글쎄....
들어가면 이재성 자리인데....
역시나....
나상호와 이동경의 투입... 이동경이 이재성 자리로...
황의조가 교체되며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상호가 손흥민 자리로...

흠.. 이제 10분 남짓...
한 골 승부인데...
무승부도 괜찮겠지만 가능하다면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에...

수비에 성공하고 빠져나오는 패스가 너무 뻔하다..
많이 지쳤다. 고지대라고 하더니... 여지없이 체력이 떨어진게 보인다..
그래도 한 골 더 넣고 승리로 마무리하자!!

던지기를 받은 손흥민, 수비와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옆으로 흘리고... 흘리고... 이란의 공격으로...

이란도 김승규가 나온걸 보고 슛을 시도했으나 아웃

손흥민이 다시 볼 뺏기고...이란의 역습
정우영이 걷어내고 나상호가 이어받아 런
상대 수비 파울로 공격을 이어갔으나 정우영의 중거리슛은 막혀버렸다

추가시간 3분..
김민재의 패스
이동경이 오른쪽으로
센터링... 하아... 키퍼 키핑...

이란의 백패스를 이동경이 짤라먹고
다시 이란의 패스 다시 한국이 인터셉트
손흥민에게 패스 드리블하다 흘러나온볼 나상호 슛!!!!!
키퍼에게 막히는 볼....

그리고 종료 휘슬...

아쉽다...
그래도 잘 싸웠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는 모습은 아쉽지만...
시리아전도 순간 집중력을 잃어 가만 냅둬서 실점하고
이란전도 리드하는 상황에 집중력을 잃어 볼 쳐다보다 실점...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지만...
아지드 경기장... 참 쉽지 않네....

자 이제 다음 경기부터는 이기는 방향으로 가자!!
11월 아랍에미리트 홈에서 이기고 이라크 원정도 이겨보자!!!
오늘 경기의 MOM을 뽑으라면 당연 김민재다
너무 잘했으나 아쉽게도 비겼지만...

11월 11일 대한민국 vs UAE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