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경기] 대한민국 vs 베트남 > 축구칼럼

경기 시작

시작 시점에서 10분간 베트남은 오히려 한국 선수들에게 기가 죽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 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다이렉트로 헤더로 연결하여 골에 성공한 김민재

이후부터는 베트남도

에라 한 번 부딪혀보자는 식으로 5백을 유지하면서도 역습에 적극적이었다.

그 뒤로 황희찬의 골

손흥민 > 이재성 > 황희찬으로 이어진 삼각 패스는 볼만했다.

2:0으로 마친 전반전은 수월했다.

오히려 우리가 베트남을 너무 여유있는 상대로 보고 실수가 나온 것들을 빼면...

후반들어 한국은 베트남의 거센 역습과 적극적인 몸싸움에 조금 당황했다.

김민재도 튀니지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헛발질이나 헛헤더도 있었고 튀니지전에 비해서는 컨디션이 안좋나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후반 조규성의 문전 쇄도하며 따라붙던 베트남 수비가 자살골을 넣었고...

역시나 이강인 > 황의조 > 손흥민으로 이어진 문전에서의 패스에서 손흥민이 내준 볼을 이강인이 잡아 왼발로 구석으로 찔러넣었다.

5:0

막판 황의조의 슛이 수비에 맞고 뜨면서 골키퍼의 손에 닿긴 했으나 잡지 못하고

쇄도한 정우영이 살짝 밀어 넣으며 6:0

대승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베트남..

반면에 우리는 문전에서의 세밀함은 보여주지 못했다.

뒷공간을 여유있게 잡아 먹으며 골을 성공하거나 세트피스에서 골을 만들어내긴 했으나...

선수들에게는 골 결정력이 숙제라면 숙제였다.

그리고 수비진의 수비 플레이 실수... 좀 많이 보인... 이것 역시. 집중력 저하와 상대를 저평가한 결과..

하지만 총체적으로 우리는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고

0점이 제대로 안맞은 듯한 전반의 손흥민은

미들과 공격을 오가며 키패스 4개

이강인은 키패스 8개로 확실한 눈도장을 새기기도 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으나

오늘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친선경기였으니...

집중력이 필요하고 골결정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5백으로 내려앉으며 10명이 수비하는 팀을 상대로 어떻게 골을 넣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세트피스, 프리킥 확률을 높여야 하는 절대적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