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vs 브라질 카타르 월드컵 대비 평가전 220602 > 축구칼럼

브라질과 오랜만의 평가전...

월클 중의 월클, 세계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우리는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가 관건인 경기

한국은 4-3-3으로 기본 포맷을 잡고 수비시에는 황의조 하나 남겨놓고 다 달려드는 듯한 형태로 변형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공격시에는 수비 중 스토퍼 2명을 제외하고 다 올라가긴 하는데.. 그렇게 뭐...

벤투감독이 항상 빌드업 축구를 얘기했는데....

지금이 6월...

카타르 월드컵 11월...

지금쯤이면 베스트11이 확정되고 조직력 강화와 우리만의 색을 입히는 작업을 해야 할 때라고 판단된다.

경기는 보기 좋게~ 1:5로 졌다.

그리고 한 마디로 정리하면 브라질... 몸싸움, 스피드, 패싱 정확도, 시야, 조직력, 유기적인 플레이, 공간 잡아먹거나 선점하는.. 

모든 것이 한국에 비해서 몇 수 위였다.

예전처럼 개인 기량을 앞세워 하는 것이 아닌,

조직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축구, 실수를 하면 곧바로 그걸 수정하고 바로잡는 능력...

그것참..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그에 비해 한국...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짐에 따라 우리도 국대에선 이제 비벼볼 만 하지 않으까?

뭘 비벼... 그냥 발라질텐데...

솔직히 0패를 모면한 것도 황의조가 패스 받은 걸 평소보다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골을 넣었기 때문에 0패를 모면한 것일뿐

그 뒤로는 아예 경기 내내 위협이 되는 슈팅은 하나도 못하고 흥민이가 중거리슛 시도 몇 번 한게 다였던 반면에

브라질 애들은 5골이 들어갔을 뿐 실제로 위협이 되었던 상황을 다 골로 보면 9골은 먹을 경기였다.

그리고 수비진에서의 실수...

이용의 반칙으로 PK를 내주고.. 네이마르가 완전히 김승규를 가지고 놀듯이 골을 넣고...

김영권의 반칙으로 PK를 내주고.. 네이마르가 똑같은 방법으로 골을 넣고....

PK 2번 주고 나니 아예 애들이 문전앞에서 몸싸움 자체를 안하더라. 또 PK줄까봐...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뽐나는 타이밍은 정말 딱 문전 앞에서 볼을 안 뺐기기 위해 소유하는 모습에서 나왔다.

그 조그마한 공간에서도 볼은 지나갈 정도의 공간만 나오면 서로 패스하고 뒤로 뺐다가 다시 밀어 붙이는데 조마조마한 순간이 많았다.

후반이 어느정도 지나면서 백업 자원으로 선발된 선수들로 교체되었는데도...

지들이 시몬스 침대도 아니고.. 흔들림 없는 조직력과 변함없는 점유율이라는게.....

흠..

경기 끝나고 솔직히 좀 충격이었다.

세계 1위라고 하지만 지난 월드컵에서 독일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때도 이렇게 시종일관 밀렸.. 지.. 밀렸지.. 그때 조현우가 다 막았지...

공격다운 공격 제대로 못해보다 2골 넣은 것도 신기할 따름이었지...

세계 1위 브라질..

몸싸움, 스피드, 공간 활용, 볼소유능력, 패싱 정확도, 골 결정력 와... 

우린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랑 붙어야 하는데...

개인적인 예상은

포르투갈 1 : 0 대한민국

우루과이 1 : 1 대한민국

가     나 0 : 2 대한민국

이렇게 예상을 하는데.....

아직 6월이다..

9월이나 10월 정도에 잡힐 A매치 평가전을 봐야...

저 예상이 맞으려나... 어쩌려나... 싶다.

일단 우리 선수들 고생 많았고

남은 A매치 평가전 3경기 잘 마무리 하고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