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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龍::Dragon 용龍::Dragon 시즌1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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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5-14 17:45 조회 8,81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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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龍::Dragon 시즌1 - 3부




준영은 핸드폰 하나만을 믿고 버스를 타고, 걷기도 하면서 화룡사를 찾아갔다.

빨간 대문이 활짝 열려있는 화룡사는 너무 조용했다.


준영 : 여.. 기가.. 맞는 건가...


준영은 다짜고짜 안으로 들어갔다.

큰 불상과 함께 여러 불상이 모셔진 대웅전 앞에서 두리번 거렸으나 공양을 올리는 중인 시민들 뿐...

준영이 찾고자 한 주지스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여기저기 둘러보다 다시 대웅전 앞으로 오니 공양을 드리던 시민분들도 없고 조용하기만 했다.


주지 : (준영의 다리를 만지며) 쓸만하군...


준영은 화들짝 놀라 오른쪽 아래를 쳐다보며 뒤로 물러났다.


준영 : 누.. 누구세요?


주지 : 얼굴이 어릴때랑 똑같구나.. 비사.. 아니지 경원이놈이 이리로 보냈느냐?


준영 : 경원 아저씨를 아십니까?


주지 : 알다마다.. 꼬마때부터 알았으니.. 몇년이나 됐는고.. (순가락으로 수를 센다)


준영 : (가만히 쳐다보다) 죽었습니다. 얼마전에...


주지스님은 수를 세던 손가락을 멈추고 준영을 바라보다 고개를 떨구며 다시 주저앉았다.


주지 : 꿈자리가 이상하더라니... (잠시 생각하다) 2주정도 됐느냐?


준영 : 네.. 그정도 되었습니다.


주지 : 사유는? 쉽게 죽을 아이가 아닌데?


준영 : 교통사고였습니다. 마약에 취한 기사가 모는 트럭에 치여서요...


주지 : 착한 녀석이었는데... 부처님 뜻이 정 그러하셨던가... 흘흘...


준영은 주지스님의 한탄 섞인 투정을 잠시 듣고 있었다.


준영 : 저.. 경원 아저씨가 저에게 남긴 편지가 있었습니다. 그 편지에 이곳 화룡사로 가면 무술을 이어 배울 수 있다 했습니다.


주지 : 뭐라? (비사 이놈.. 저 아이를 후계로 삼았구나.. 본인 신변에 일이 생길 것을 예상할 수 있었구나..)


준영은 주지스님을 똑바로 바라본 채로 유지하며 서 있었다.


주지 : (골은 크고 비율이 좋으며 체는 계속 단련을 한 듯이 자라나고 있다라... 성체를 알아봤구나 비사야.. 하지만 이녀석이 비사의 길에는 맞지 않을 터...)


준영은 자신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는 주지스님을 계속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주지 : 잠시.. 네녀석이 배운걸 시험해보자꾸나.


주지스님은 조용히 다가와 쪼인트를 까듯이 발로 공격을 시작했다.

준영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한 보법으로 주지스님의 공격을 피하기 시작했다.


주지 : (판단이 빠르다. 비사가 잘 가르쳐놨군)


주지스님은 허리를 쭈욱 피며 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준영은 세번에 한 번씩 방어에 실패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방어를 하고 있었다.


주지 : (아직 배운 부분이 아닐터인데도 나름 응용을 잘 하고 있구나.. 그럼..) (공격을 멈추며) 이제 나에게 공격을 해보거라.


준영 : 네? 그..


주지 : 괜찮다. 연습했던 대로 해보거라


준영은 주지스님의 말에 인사를 하고 고개를 들었다.


주지 : (눈빛이 바꼈다?)


준영은 연습한대로 응용하면서 주지스님에게 공격을 시작했다.


주지 : (요리조리 피하며) (역시.. )


준영은 왼쪽 손을 폈다가 움켜지며 주먹을 만들고는 공격을 위해 앞으로 뻗었다.


준영 : 하압!!!


주지 : (이건?)


주지스님은 준영의 공격을 피하긴 했으나 준영이 뻗은 주먹을 통해 뻗어나온 기공을 상쇄시켰다.


주지 : 자.. 그만...


준영은 주지스님의 말에 동작을 멈추고 인사를 했다.

숨을 고르면서 주지스님이 무슨 말을 또 하실까 싶어 눈을 떼지 않은 채였다.

주지스님 역시 준영의 공격을 받아본 후에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말은 하지 않은 채였다.


주지 : (일갑자는 된다. 이정도 기공을 뻗어낼 수준이라면...) 아이야.. 마지막 공격은 기를 뿜어내더구나. 어디서 배웠는고?


준영 : (살짝 놀라며) 아.. 그.. 경원아저씨한테 배운대로 연습하다가 제 나름대로 동작을 만들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손에 열기가 느껴지길래... 주먹을 쥐고 뻗으면 손이 시원해지고 해서... 


주지 : (모른다. 저 아이.. 자신이 기공을 쏜다는 것을!!) 그랬구나.. 


주지스님은 준영의 모습을 잠시 살폈다.

약 10분 정도의 시험삼아 한 대련이었는데 준영은 땀을 엄청 흘리고 있었다.


주지 : (우연히 발견한거군.. 아직 몸이 제대로 성장하지 않았어.) 올해 몇살인고?


준영 : 네.. 15살입니다.


주지 : (가방을 보고) 집을 나온것이냐?


준영 : (고개를 숙이며) 네.. 편지는 남기고 왔습니다.


주지 : 방을 하나 내주마. 일단 네놈이 배웠다는 걸 다시 가르쳐야겠다.


준영 : (해맑게 웃으며) 감사합니다. 스님!!


준영은 주지스님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밥시간을 전해듣고 방으로 들어가 가방을 내려놓으려 벗다가 손에서 놓치고 말았다.


'쿵'


주지 : (저정도 무게를 짊어지고 나와 대련을 한 것인가? 알수록 궁금하게 하는구나) 왼쪽으로 가면 씻을 수 있을게다.


준영 : 감사합니다. 스님!!


준영은 수돗가에 가서 빠르게 몸을 씻곤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방으로 다시 들어와 경원이 남긴 사진들을 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주지스님은 준영을 데리러 왔다가 잠이 든 것을 보고 조용히 문을 닫고는 처마에 걸터앉아 하늘을 바라봤다.


주지 : 비사야.. 좋은 데 가거라. 착하고 성실했으니 부처님께서 보살펴주실것이야.. 



용龍::Dragon 시즌1 - 3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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