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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웅전 사웅전 Season#1 - 1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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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30 13:37 조회 37,65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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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웅전 Season#1 - 14부



원장은 국방부에서 기다리고 있던 참모총장을 만났다.

원장이 한참 상황을 설명하고 머리를 감싸자 참모총장 역시 심각한 얼굴을 하며 침통해했다.


총장 : 국정원의 국제테러정보팀장을 암살할 정도 수준이라면... 이건 국가간 분쟁으로까지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원장 : (놀란 표정으로) 총장님.. 만약 국가간 분쟁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제가 총장님을 먼저 뵙자 하지 않았을겁니다.


총장 : (다시 심각해지며) VIP께 알릴 수는 없다는 거군요...


원장 : 알리더라도... VIP께서 관여하시게 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입니다.


총장 : 원장께선 생각하신 방법이 있습니까?


원장 : 특수팀을 꾸려주십시오. 


총장 : ...... 예전과 같이 군과 국정원의 특수팀을 만들어 대응하자는 겁니까?


원장 : 상대가 상대니만큼... 가능하다면 우리 이름으로 뿌리 뽑는 것까지 염두해둬야 합니다.


총장 : (곤란해하며)... 고민할 시간을 조금은 주시지요...

원장 : ..... 네.... 하지만 시간은 많이 못 드립니다.


총장 : VIP께는 보고는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원장 : ... 제가 지금 들어가서 보고드리겠습니다. 물론... 총장님께서는 암묵적 동의를 하셨다는 것으로요.


총장 : 그럼... VIP께서 어떤 말을 해주시는지 공유해주시지요. 제 판단보다는 그쪽을 따르겠습니다.


원장 : .... 네.. 그리하겠습니다.


원장은 옷을 챙겨 총장방을 나섰다.

그리고 자신의 차에 오르자마자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다.


수행비서 : 원장님. 어디로 모실까요?


원장 : .... (잠시 생각하다) 청와대로 가지...


수행비서 : 접견 조취 할까요?


원장 : ... 그리 해주게...


원장은 핸드폰을 다시 바라보다 생각에 잠겼다.

그리곤 차가 출발함과 동시에 한 명의 이름을 눌렀다.


정국장 : (신호음) 네.. 원장님


원장 : ... 그래... 날세...



일웅은 좌표 근처를 샅샅이 뒤지고는 아무것도 건진게 없자 바닥에 철퍼덕 주저 앉아 물을 들이켰다.


일웅 : 크... 이 좌표에 뭐가 있다고 이 위치를 남겨놓은거래... 아놔.. 증말...


이때 사방이 오픈된 곳 한복판에 주저 앉아 있는 일웅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일웅 : 뉘슈?


일웅의 시야에 들어온 유웅은 일웅이 앉은 곳으로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유웅 : 뉘슈? 뉘슈우? 넌 나도 못 알아보냐!!!


일웅 : 지버릇 개 못준다더니... 와 있었구만?


유웅 : 어쩐일이야?


일웅 : 너랑 똑같지...


유웅 : 원래 주어진 좌표 수색하는건 니 스타일 아니잖아?


일웅 : 니들.. 공식적으로 실종처리되고 난 후부턴 내가 해왔어.


유웅 : (개면쩍어하며) 그.. 그랬어? 고생 좀 했겠네...


일웅 : 고생은 무슨.. 오늘처럼 아무것도 안나오는 좌표는 없었다.


유웅 : 그러게... 사웅 이 자식은 대체... 여기 뭐 있다고 남겨놓은거야...


일웅 : 넌 뭐 좀 건진거 있어?


유웅 : 어떤 목소리를 들었는데... 생소한거 같기도 하고.. 들어본거 같기도 했지... 결국 누군지 못 알아냈어.


일웅 : 에혀... 여긴 뭐.. (사방을 둘러보며) 뻥 뚫려가지고는...


유웅 : 그러게.. 사웅 녀석.. 이상한 취미가 생긴거 같다...


이때 멀리서 차 한 대가 달려오고 있는 것을 눈치 챈 일웅과 유웅은 동시에 달려오는 차 방향을 바라보며 주시했다.

적당한 거리에서 차가 멈춰서고... 차 문이 열리면서 아이 한 명이 내려섰다.



원장은 정국장에게서 국정원에서 파악하고 있는 정보외에 자신이 조사한 내용을 알려주겠다며 만남을 요청받았다.


원장 : 내 청와대에 가는 길이니.. 위치 보내게... 바로 가지...


청와대에 도착한 원장은 바로 VIP를 접견했고 보고서를 건네며 현재 상황을 알렸다.


대통령 : 지금 이 보고서 내용이 사실이라는 겁니까?


원장 : 송구합니다. 대통령님. 하지만 모두 사실입니다.


대통령 : (심각한 얼굴을 하며) ... 이곳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에...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테러집단이 양분화되면서 희한하게도 다시 집단화 되어 서로 견제한다는 내용을 보고 받은 일은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악이라 지칭된 곳이 아닌 선! 선이라 지칭된 곳에서 저희 국정원 요원을 암살하다니요!!


원장 : 테러 집단은.. 테러 집단일 뿐이라는 것이 증명된 것 같습니다.


대통령 : 살해동기는요?


원장 : 수사 방해를 목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만..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대통령님의 재가 역시 필요하구요.


대통령 : 오시기 전에 누군가 만났습니까?


원장 : 네.. 그... 참모총장과 의논을 했습니다만.. 총장은 대통령님의 뜻을 따르겠다 했습니다.


대통령 : (잠시 고민하다) 알아오세요. 하지만 충돌은 피하시구요.


원장 : ... 네... 


대통령 : ... (원장을 바라보다) 원장님.. 원장님의 엑스파토스 집단에 대한 의심..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 판단엔 명분이 정확하지 않으면...


원장 : 압니다... 죄송합니다. 갑자기 끼어들어서.. 일단 저희 요원 살해 동기를 파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대통령 : 네! 그래주시죠.


원장은 인사를 하고 대통령실을 나서기 위해 방문을 잡았다.


대통령 : (원장을 바라보다) 원장님!


원장은 대통령의 부름에 뒤돌아 바라봤다.


대통령 : 저쪽이 우릴 잡아먹으려 한다면.. 오히려 잡아 먹으세요!


원장은 결의에 찬 표정을 지으며 대통령에게 한 번 더 인사를 하고 방문을 나섰다.

바로 다시 차에 올라 출발한 원장은 몇 시간 후 정국장과 마주했다.

시 외곽으로 빠져 한적한 장소에 도착해 마주한 둘은 묵묵하게 눈빛만으로 인사를 주고 받았다.


원장 : (심각한 얼굴로) 정국장을 본 이후로 웃으며 볼 날이 없군...


정국장 : 제 자리가 그런 자리지요...


원장 : 전해줄 말은?


정국장 : 원장님께선 아직도 엑스파토스를 저주하십니까?


원장 : ..... 저주라... 글쎄... 없애버리고 싶은 희망이겠지...


정국장은 가방에서 서류봉투를 꺼내 건네며


정국장 : 당시 원장님께서 살아돌아오시게 된 경위입니다. 조사하다보니 나오더군요.


원장 : 무슨? (서류를 건네받는다)


정국장 : (다시 하나의 서류봉투를 꺼내 건네며) 이건.. 정철.. 그 아이의 죽음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원장 : 왜 내 옛날일에 대한 서류를 주는건가? 엑스파토스에 대한 사실은 변함없을 텐데?


정국장 : 전 바로 넘어가야 하니.. 읽어보십시오. 사본도 아닌 진본입니다.


정국장과 헤어져 다시 국정원으로 복귀한 원장은 밤이 늦도록 서류를 확인했다.

모든 서류와 관련 사고들을 다시 훑어보고 나서야... 

밝아오는 창에 비친 원장의 모습은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소매는 걷어올린.. 

밤새 역학조사를 마친 회사원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심각한 얼굴로 서류의 마지막 장을 확인한 원장은 하나의 숙어를 개인 수첩에 적었다.


'Thid Division'



일웅과 유웅 앞으로 다가온 아이는 멀뚱멀뚱 둘을 번갈아 바라봤다.

일웅과 유웅도 아이가 자신들을 번갈아 바라봄을 보면서 잠자코 서 있었다.


아이 : (일웅을 가리키며) 이 곰 아저씨가 내 아빠구나?!?!


일웅은 아이가 자신을 가리키며 아빠라는 말에 당황해했다.


14부 끝

 



사웅전(死熊傳)은 작가가 평소에 개꿈을 많이 꾸는데

그 꿈의 이야기를 웹소설로 옮긴것입니다.

그래서 장르가 망상 판타지 액션입니다.

망상은 망상일 뿐 아무 의미 없답니다.

그저 재밌게 읽어주심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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