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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웅전 사웅전 Season#1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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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1 21:35 조회 35,09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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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웅전 Season#1 - 9부




두웅을 껴안던 모두가 사웅을 제외한 일웅, 삼웅까지 도착하자 오랜만의 반가움을 아낌없이 표현하기 시작했다.

파웅은 사웅을 제외한 모두가 온 것임을 확인하던 중 핸드폰을 꺼내 전화번호 하나를 보며 누를까 말까를 반복했다.


유웅 : (구웅을 발견하곤) 왜그래? 다 같이 모아놓고는?


파웅 : 응... 아니야... (핸드폰을 넣는다)


치웅 : 자.. 모두들 잠시 두웅 얘기를 들어보자.. 구웅 얘기도 들어봐야 할거고...


거실 소파에 나눠 앉거나 서 있던 곰들과 여우는 모두 두웅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웅 : 그래.. 사웅.. 우리 넷째 이야기를 해야겠지...


유웅 : 자..잠깐!! 마실 것좀 가져오고...


유웅이 파웅을 데리고 주방으로 가 냉장고에서 잔뜩 마실 것을 가지고 나와 모두의 앞에 쏟아냈다.

두웅은 맥주 한 캔을 가져와 따고는 한 모금 축인 후 다시 입을 열었다.


두웅 : 사웅.. 사웅은...



한참의 이야기가 끝나고..  

모두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멍때리거나 다른 곳을 바라보며 아무 말 없이 정숙함이 돌았다.

그리고 아무도 그 정적을 깨려하지 않은 채 이어지고 있었다.


'삐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


파웅은 자신의 핸드폰임을 알고 꺼내들고는


파웅 : 여보세요? (놀란 눈을 하고는 잠시 듣는다) 아.. 응!!


파웅은 스피커폰으로 전환하고 소리를 키웠다.


전화 : 다들 모였나보네? 잘들 지냈지?


레드 : 사.. 사웅?


오웅 : 임마 너 어디야!!!


유웅 : 누구라고?


치웅은 파웅의 손에서 핸드폰을 뺏어들고는 


치웅 : 야! 너 죽은줄 알았잖아.. 으어어엉...


전화 : 아후.. 이 곰들.. 증말.. 나 잘있어.. 그리고.. 집에서 자꾸 나 찾는 것 같은데.. 당분간은 이렇게 지내자..


유웅 : 그게 무슨 말이야?


사웅 : 당분간이야.. 아직은 우리가 모이는건 조심해야돼...


오웅 : 집에서 찾는 걸 알면 아버지 만나보면 되잖아!!


사웅 : 아직은 아니야.. 그리고 모인 곳을 좀 더 보완해서 다시 모이자. 내가 연락할게.


유웅 : 언제 다시 모이자는거야!!??


사웅 : 얼마 안가서 다시 모여야할 날이 올거야.. 자 그럼!


전화는 끊겼다. 방금 통화한 녀석이 사웅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은채 사웅의 말대로 이대로 헤어져야 하나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웅의 전화가 왔을 때 오히려 가만히 있었던 두웅이 다시 입을 열었다.


두웅 : 다들.. 사웅 말대로 하자.. 사웅이 나한테 따로 전해달란게 있었어.


오웅 : 뭔데?


두웅 : 1년 전에 사웅이 내가 투입된 작전 지역에 나타나서 주고 가면서, 우리가 다시 움직여야 하는 시기가 온댔어.


유웅 : 1년 전?


구웅 : 1년 전이면... 내가 들은 얘기가 맞을지도...


레드 : 아이를 하나 안고 나타났다는?


구웅 : 응.. 예상이지만....


두웅 : 아이가 있는지까진 몰라.. 하지만 그때 봤던 사웅의 모습은 예전보다 몸도 작아지고 뭔가 날렵해졌어.


치웅 : 다이어트라도 했단 말이야?


두웅 : 몸만 작아졌지.. 예전보다 날렵해지고 파워도 좋아졌어.


오웅 : 뭔가 열쇠를 가지게 된건가..


삼웅 : 열쇠?


일웅 : 여지껏 우리도 못 찾은 열쇠인데...


레드 : 쟤들은 여태 가만 있다가 열쇠 소리에 놀래서 입을 여네...


두웅 : 열쇠라.. 그렇게까진 생각 못했는데...


유웅 : 일단.. 정확한건 두웅이 가져온 이 물건 뿐이니... 


레드 : 뭔데?


유웅 : 레드.. 니가 볼 수 있겠다.


레드는 유웅으로부터 물건을 받아들고는 손으로 감싼 뒤 눈에 가져가 바라봤다.


레드 : 집은 없다... (얼굴을 들며) 그리곤.. 좌표 같은게 써있는데...


레드는 자신이 본 숫자들을 테이블 위 종이에 적어 보였다.


일웅 : 나와 두웅, 삼웅한테 감시가 붙어있어.. 집은 없다.. 그리고 좌표...


삼웅 : 사웅이 마련한 거점일지도...


두웅 : 맞을거야... 1년뒤에 우리가 모이거나 아님 일웅과 삼웅에게 먼저 보이라고 했으니...


유웅 : (좌표를 보다가) 여기.. 한국이 아니야...


파웅 : (유웅 옆에서 좌표를 보다가) 그러네... 멕시코야...


구웅 : 멕시코?


생각지도 못한 멕시코라는 말에 모두들 혼란스러운 듯 했다.

하지만 금방 치웅이 상황을 정리하고 나섰다.


치웅 : 자.. 오늘은 사웅 말대로 이만 각자 생활로 돌아가자.. 


파웅 : 여기 정리도 일단 해둬야 하니.. 몇은 남아서 도와줘.


오웅 : 레드랑 내가 돕지..


유웅 : 난 항상 그랬듯.. 좌표 근처에 가서 확인해볼게.


일웅 : 집은 없다.. 우린 그 집이란 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해보지..


일웅과 두웅, 삼웅은 짧게 인사를 하고는 빠르게 사라졌다.

유웅과 구웅도 짧은 인사를 남기곤 빠르게 거처를 나섰다.


오웅 : 파웅.. 뭐부터 하면 돼?



한편 원장이 별도로 건네 준 사진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단서를 찾던 십웅.. 국제테러정보팀장은 멕시코 공항에 도착해 공항문을 나섰다.

마중 나온 해외지사 요원이 안내하는 차를 타고 바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국정원장실


원장은 심각한 얼굴을 한 채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핸드폰을 들어 만지작 거리던 원장은.. 테이블에 핸드폰을 다시 두고는 책상으로 가 서랍안에 감춰두었던 또 다른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핸드폰 액정

'태준희'



9부 끝



사웅전(死熊傳)은 작가가 평소에 개꿈을 많이 꾸는데

그 꿈의 이야기를 웹소설로 옮긴것입니다.

그래서 장르가 망상 판타지 액션입니다.

망상은 망상일 뿐 아무 의미 없답니다.

그저 재밌게 읽어주심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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