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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웅전 사웅전 Season#1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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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05 22:00 조회 38,4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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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웅전 Season#1 - 8부




치웅과 구웅은 집 뒤쪽 숲속에서 자웅을 겨루듯 한바탕 붙고 있었다.

구웅은 현재 부상중인데도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치웅의 공격을 받아내고는 다시 받아치고를 반복했다.


치웅 : (공격하며) 내가 가지 말랬지!!!! 환청들은거라 했!!!(발로 차며)잖아!!!


구웅 : (팔을 크로스해 막아내며) 이잇!!! 그래서 확인하러 간다!!!(파고들어 멱살을 잡고는 들어던지려하며) 했잖아!!!


유웅(오웅이 있는 나무 밑)과 파웅(치웅과 구웅 인근), 오웅(레드와 나무위)과 레드(나무위)는 그들을 팔짱을 낀채 가만히 구경을 하면서

입을 삐쭉 내민채였다.

그러다 오웅이 나무에 매달려 머리를 아래로 하면서 유웅에게 물었다.


오웅 : 유.. 쟤들 왜저래...


유웅은 오웅의 말에 위를 올려다보곤 다시 치웅과 구웅을 바라보다 한 숨을 쉬었다.


오웅 : (말 안해주니 한 번 더) 몰라?


유웅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고 아무말이 없었고, 파웅은 어떻게든 치웅과 구웅을 말릴 틈을 찾기 위해 같이 쫓아다녔으나 아직 틈은 못 찾고 우왕좌왕이었다.

한동안의 시간이 흐른뒤...

유웅이 치웅과 구웅 사이로 돌을 던지면서 치웅과 구웅은 한바탕 붙던 싸움을 멈췄다.


유웅 : 에라이.... 간만에 서로 끝장내는 꼬라지 함 보나 해떠만....


치웅 : 혀도 짧은게 뭔 소리야!!!


유웅 : (눈빛이 변하다 다시 돌아오며) 치... 너 구 몸상태 어떤가 계속 간만 보자나!!!! 누가 의무병 아니랄까봐!!! 이 닭대가리야!!!


구웅 : (영문을 몰라) 응? (치웅을 바라본다)


유웅 : 애 상태 안좋은거 뻔히 알면서 뭐하러 니가 나서서 검사하듯해. 다들 궁금해하는데...


치웅 : 그럼 니들끼리 먼저 얘기하고 있었음 되잖아!!!


유웅 : 니가 주인공을 뺐어갔잖아!!!


치웅과 유웅이 옥신각신 말싸움이 벌어지자 파웅은 아예 말리는 것을 포기하고 오웅과 레드가 나무에서 내려와 구웅과 함께 둘을 말리기 시작했다.

파웅은 이런 모습을 보며...


파웅 : 하아.... 사웅 보고싶다.... (고개를 숙인다...)


유웅이 그런 파웅에게 갑자기 다가와 파웅의 머리를 살짝 누르며 쓰다듬으면서...


유웅 : 나도 구래....


이들은 한바탕 몸싸움도... 말싸움도 끝내곤 다들 말 없이 집안으로 들어와 약속이나 한 듯 다시 거실로 모였다.

그리고 구웅이 다리를 절으며 들어와 앉자 마구잡이로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이구동성으로


모두 : 씼고와 이 새끼야!!!!!


레드 : (유웅 팔을 찰싹 치며) 너두!!!!


오웅 : (파웅 등을 찰싹 치며) 너두!!!!


파웅 : (나는 왜 표정으로) 웅?


레드 : (일어나 발길질을 하며) 니들 다 뛰댕겼잖아!!!


유웅은 치웅의 어깨를 치며 빨리 씼으러 가라는 손짓을 했다.

파웅이 그런 유웅의 뒷덜미를 잡고 끌고가면서


파웅 : 너도 오늘 왔잖아!!


오웅은 자신을 빼고 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다들 잘 씼으려고 가는 군 이라는 표정을 짓다가


레드 : (오웅의 팔을 찰싹 치며) 너도 가서 씼어!! 드러워 죽게써 증말!!!


오웅 : (맞은 팔을 문지르며) 나는 왜!!!


잠시뒤...

남, 녀로 나뉘어 모두 샤워를 하고는 옷을 갈아입고 다시 약속처럼 거실에 모였다.


오웅 : (레드를 바라보며) 너도 씼었어?


레드 : 왜? 갑자기 이뻐보여?


오웅 : (웃으며 레드 귀에 입을 가져가) 우리집 아니야.


레드 : (간지러운듯 참으며 몸서리치더니 오웅의 귀를 잡아다가) 그래서?


치웅 : 그만해.. 근데 저 뻘건 여우는 언제부터 오를 잡아 먹어버린거야?


레드가 째려보기 시작하자 치웅은 아랑곳 하지 않으려 애쓰며 소파에 앉아 창문가를 바라봤다.


파웅 : 유.. 사..웅 소식은?


유웅 : 응.. 그게...


구웅 : 나는 못 찾았어... 확인까지 못했지만 들은 얘기는 한 꼬마아이를 업고 시장에 나타났었다는 제보 하나 말고는....


치웅 : 꼬마? 아이?


레드 : 살..아있기는 해?


오웅 : 살아있다는거네?


유웅 : 요즘 덩치 우리만한 남자 많아... 음식이 좋잖아... 그리고 사웅은 우리만큼 크지도 않잖아...


파웅 : 후우우....


구웅 : 살아있을거야.. 분명히.. 그렇게 죽.....


구웅은 고개를 숙이며 한 손으로 머리를 쥐어 뜯었다.


구웅 : (쥐어뜯다 멈추며) 후우우.... 벌써 진작에 나타나서 우리 앞에서 시덮잖은 농담이나 할 줄 알았는데....


치웅 : 사웅도... 늙었겠다... 우리처럼....


유웅 : 일두삼은 안온데? 내가 연락했을 때 온다 했는데...


파웅 : 좀 늦게 도착할거라도 연락왔었어.. 그런데.. 두웅은...


파웅의 말을 흐림에 모두 말을 잇지 않았다.

22년전 2000년이 되는 밀레니엄해에 9명의 곰들은 각자 국정원과 군대에 속해 자신이 맡은 임무를 톡톡히 해내며 승승장구했다.

사웅은 이례적으로 이등병에서 바로 하사로 진급되면서 특수대에 재배치되어 전장을 누비고 다녔고, 이때의 임무 결과가 너무 잔혹한 결과가 즐비해

넷째라는 의미의 사가 죽을사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던 중 두웅, 구웅, 치웅, 유웅, 파웅과 합류해 함께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2000년 1월


두웅 : 밀레니엄 해라고 다들 애인 만나고... 친구 만나고... 놀러다니는데 우린 여기서 저것들 포르노나 보고 있네...


파웅 : 쉿!


유웅 : (한심하다는 듯) 하여간...


사웅은 전방을 주시하다 나즈막한 목소리로


사웅 : 숙여!


특수 제작된 잠만경 형태의 망원경으로 전방을 다시 확인하고는


사웅 : 작전 내용 들은대로... 네모난 것은 일단 다 수거한다. 누가봐도 아닌건 빼고...


나머지 : (고개를 끄덕인다)


사웅 : 다들 몸 조심하고.. 빨리 끝내고 가서 놀자!


사웅을 시작으로 모두가 주시하고 있던 적의 본거지를 향해 소리없이 뛰어 다가가 소음기가 단 총으로 눈 앞의 적들을 하나씩 제거하며

제거된 적들은 사격조가 아닌 정리조가 재빠르게 은닉하며 서로의 역할을 바꿔가며 빠르게 진입해 본거지로 확인한 건물에 다다랐다.


사웅 : (손짓으로 2와 9를 만들어 안쪽으로 수신호)


사웅 : (손짓으로 나머지라는 뜻으로 다른 방향 안쪽으로 수신호)


모두들 빠르게 진입해 건물 안의 적들을 처리하며 타겟이 있는 물건에 다가갔다.

바로 치웅이 열쇠를 열기위해 시도했으나 예상 외로 시간이 지연되면서 주변 경계를 하던 중에 바로 옆에 붙어 있던 두웅이


두웅 : (나즈막한 소리로) 빨리 해!! 빨리!!


치웅 : (나즈막한 소리로) 보채지마!!!


사웅 : (경계하며 나즈막한 소리로) 안 열리면 아예 수거하자!


두웅이 사웅의 말에 타겟의 아래쪽을 살폈다.

어두운 탓에 잘 보이지는 않고 랜턴을 켤수도 없는 상황이라 보이는대로


두웅 : 밑에도 무슨 전선이 있는 거 같애. 그리고 이거 들리지도 않아. 용접해놨어!


사웅 : 치웅! 조금더 시간을 쓰더라도 열어봐!


치웅 : 하고 있다. 근데 이거 왜이리 안열리냐...


약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두웅은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고는 조급한 성격이 욱하고 올라 웅크려 연결된 자물쇠를 열심히 열어보려는 치웅을 발로 밀어내고


두웅 : 나와!! 


소음기가 달린 자신의 총으로 자물통을 부셔버렸다.

치웅은 두웅이 자신을 밀어내고 두웅을 안고 타겟에 멀리 떨어지며 넘어졌으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두웅 : (놀랬다가 아무일도 없자 짜증내며) 나와 이새꺄!!


타겟 앞으로 다가간 두웅이 반쯤 열린듯한 뚜껑을 열자 가스가 터져나오며 타이머의 시간이 3초를 가리키며 2초로 내려갔다.


두웅 : 아! 씨..ㅂ.... 


사웅은 두웅의 탄식이 끝나기 전에 두웅을 밀어내고 타겟을 철박스에서 꺼내 던지며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

엄청난 폭발음으로 인해 귀에서 피가 터져 나오기도 한 작전에 투입된 곰형제들은 사웅을 찾기 위해 건물 밖을 확인하기도 전에 적들이 몰려와 빠르게 대응하며 빠져나가기 바빴다.



다시 현재...


구웅 : 오려나... 한 번 보자 해도 안만나려 했는데...


파웅 : 올거야.. 이번엔 올거 같애...


치웅 : 니가 어째 안데?


유웅 : 통화했어?


레드 : 근데.. 사웅은 확실히 살아있어?


오웅 : 그래... 일단 사웅이 확실히 살아있는지를 알아야지...


두웅 : 살아있어... 사웅...


모두가 두웅의 목소리가 들리는 창문쪽을 바라봤다.

그리고 가만히 바라보며 두웅이 창문을 활짝 연채 턱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을 보기만 하고 있었다.


두웅 : 반겨줄까 했지만... 이러기야?


모두가 두웅의 말에 창문 턱에서 내려온 두웅을 껴안으러 달려들기 시작했다.



8부 끝



사웅전(死熊傳)은 작가가 평소에 개꿈을 많이 꾸는데

그 꿈의 이야기를 웹소설로 옮긴것입니다.

그래서 장르가 망상 판타지 액션입니다.

망상은 망상일 뿐 아무 의미 없답니다.

그저 재밌게 읽어주심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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