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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웅전 사웅전 Season#1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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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02 19:21 조회 36,11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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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웅전 Season#1 - 3부



한 명의 여자가 산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다.

이 여자... 다리 근육이 상당하다...


여자 : 하이고... 여긴 올 때마다 힘드네... (돌을 밟고 오르며) 웃챠!!


여자 얼굴이 예쁜 여우를 닮았다.

한참을 오르던 여자는 갈림길에서 잠시 멈춰섰다.

그리고 메고 있던 배낭을 아래 내려놓고 나무에 기대 잠시 눈을 감았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마음이 편안해진 여자는 살짝 미소를 띈채 가만히 나무에 기대 앉아있는 상태였다.

여자 옆으로 다람쥐가 아주 가깝게 다가와 땅바닥에서 뭘 찾고 있을 정도로, 나비 서너마리가 날아와 여자의 머리에 앉아 있을 정도로...

편안함을 유지하고 있던 여자는 아주 천천히 팔을 들었다.

머리위에 앉아있던 나비는 여자의 팔에 다시 안착했고, 다람쥐가 머리를 차지했다.


여자 : (행복해하며) 니들은 걱정이 없어 보여서 다행이다... 여기 싸나운 곰 한 마리 사는데 안괴롭히디?


잠시 나비와 다람쥐와 놀던 여자는 정겹게 인사를 건네곤 다시 배낭을 메고 갈림길의 오른쪽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국정원 내부


골머리 아파하는 국제테러정보팀장은 팀원들과 함께 한 가지 가설을 세웠다.


국제테러정보팀장 : 사웅이 한국에 있다.... 


팀원1 : 원웅 선배가 살짝 귀띔해준 말로는 사웅은 어릴 때부터 시골 촌구석이나 산 중턱 즈음에 자리잡고 집짓고 살고 싶어 했답니다.


팀원2 : 하지만.. 그 산이 어딘지부터 찾기도.. 시간이 너무 없는 것도 사실이죠.


팀원3 : 범위를 좁혀볼 수 있는 기준이 없을까?


국제테러정보팀장 : 일단 이 가설 좋아.. 자네(팀원3 가리키며) 말대로 범위를 좁혀봐!


국제테러정보팀장은 말을 던지곤 바로 회의실을 나섰다.

그리고 복도를 걸어나오면서 방첩팀장에게 전화를 했다.


국제테러정보팀장 : 원웅부터 삼웅까지 다 만나봐야겠어.


방첩팀장 : (전화) 제가 이미 두웅은 만났습니다. 안그래도 전화드리려 했는데.. 선배님 잠시 제방으로 와주시겠어요?


국제테러정보팀장은 이 말을 듣고 방향을 틀어 방첩팀장의 방으로 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미 방첩팀장과 두웅이 자리에서 일어섰고, 두웅은 인사를 했다.


국제테러정보팀장 : 여기 와 있었던 거야?


두웅 : 네.. 오랜만에 그 이름을 듣게 되서 좀 놀랬지만요...


방첩팀장 : 좀전에 했던 얘기 좀 해줘봐...


두웅 : 아.. 사웅 녀석은 어릴때 발견되었다는 곳이... 어느 야산의 움막 같은 곳이었데요.. 녀석은 휴가를 받으면 항상 거기가서 시간을 보낸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테러정보팀장 : 그 움막에서?


방첩팀장 : 움막이 지금은...


두웅 : 집이 되어 있을지 모르죠.. 요새거나..


방첩팀장 : 요새?


두웅 : 사웅 프로파일 읽어보시지 않으셨어요? 그놈 건축, 건설 관련해서 빠삭해요.


국제테러정보팀장 : 건축, 건설? 그놈은 못하는게 뭐야?


두웅 : 없지 않을까요? 있다면.. 


방첩팀장 : 있다면?


두웅 : 연애?


국제테러정보팀장과 방첩팀장은 두웅의 말에 김이 샜다.

얼굴 표정을 숨기지 못하면서 두웅은 머쓱해하고 있었다.


방첩팀장 : 그런데... 이렇게 술술 말해줘도 되는거야?


국제테러정보팀장 : 니들.. 한 팀이기 전부터 각별한 사이라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두웅 : 흠... 원웅, 저, 삼웅.. 모두가 사웅을 그리워 하기도 해요. 우리도 못 찾을 정도로 숨어버린 놈이니.. 야속하기도 하구요.


국제테러정보팀장 : 부장님은 우리편으로 다시 끌어들이든 구웅과 싸움을 하게 만들던 하라는 지시야. 시간이 없어. 뭐 더 없어? 그 야산이 어딘데?


두웅 : 구웅이 테러단체를 만들고 수장이 됐다는 거... 사실인가요?


방첩팀장 : 내가 알아본 바로는 그래.. SPT라는 단체를 만든게 구웅이고, 그 단체가 한국인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두웅 : 구웅이.. 그럴 놈이 아닌데.. 뭔가 교란이 있을 거란 생각은 안드세요?


국제테러정보팀장 : 교란?



한편.. 여자는 시야에 들어온 넝쿨을 보고 


여자 : 다왔다!! 꺄훌! 아좌 아좌!! (폴짝폴짝 뛰며 방정을 떤다)


이때 한 남자가 넝쿨 사이에서 유유히 걸어나오며 그 모습을 보고는 한 숨을 쉬었다.


남자 : 너는 나이를 먹는거야.. 방정을 먹는거야?


여자 : (해맑게 웃으며) 좋잖아~ 한발 한발 정성스럽게 올라서 내가 곰을 찾아와줬는데.. (돌변하며) 겨우 하는 말이 방정?


남자 : 배낭이나 줘


여자는 어느새 다가와 자신이 메고 있던 배낭을 베껴가는 남자를 보고 잠시 쳐다봤다.


남자 : (배낭을 메며) 들어가자.


들어가자는 한 마디에 여자는 돌변했던 표정에서 다시 해맑게 웃으며 남자의 손을 잡더니 이끌듯 앞질러 들어갔다.


넝쿨 안쪽으로 들어온 남자와 여자는 익숙한 듯 바로 자기 할 일들을 했다.

벌어진 넝쿨들을 정리하면서 여자가 갑자기 남자에게 물었다.


여자 : 근데.. 이 생활 즐거워? 만족해?


남자 : (쳐다보지도 않으며) 또 왜?


여자 : 아니.. 만나는 인간이라곤 나 밖에 없고.. 그렇다고 나랑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산속에 쳐박혀서 한참때인 남자가 이러고 사니까 그렇지


남자 : 방해도 안받고.. 될거 다 되고.. 알고 싶은거 다 알 수 있음 됐지.. 뭐가 더 필요해?


여자 : 너 그 옛날에 잔인 무도했던 곰 맞니?


남자 : 그러는 너는?


여자 : 엄머머!!! 내가 잔인 무도 했다고?


남자 : 데몬으로 불려놓고는...


여자 : 야!!!!!! 데몬은 완전 너잖아!!!


남자 : (귀찮다는 듯) 알았어. 알았어.. 뭘 중요하지도 않은 얘기를 꺼낼라고 수작이야..


여자 : 사과하던지 취소하던지! 빨리 해!!


남자는 여자의 화딱지에 바로 입에다 살짝 키스하며 말했다.


남자 : 나 배고파.. 여태 너 기다리기만 했다고..


여자는 남자의 말에 수긍하고는 뒤돌아서 먼저 어딘가로 들어가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잠시 서 있었다.


여자 : 아후... 오랜만에 키스했네... (입맛 다시며) 하여간 저 새끼는 날 너무 잘 다뤄!!


여자는 다시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남자가 들어간 곳으로 따라 들어갔다.




3부 끝.





사웅전(死熊傳)은 작가가 평소에 개꿈을 많이 꾸는데

그 꿈의 이야기를 웹소설로 옮긴것입니다.

그래서 장르가 망상 판타지 액션입니다.

망상은 망상일 뿐 아무 의미 없답니다.

그저 재밌게 읽어주심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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