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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웅전 사웅전 Season#1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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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26 10:55 조회 34,70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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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웅전 Season#1 - 1부 



2002년 1월...


추운 바람이 유난히 매섭게 불어대는 어느날...


승합차 한 대가 육군 휘하 어느 교도소 앞에 도착해, 정문을 통해 진입한다.


위병 :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기사 : "(신분증을 보이며) 이송.."


위병 : "(신분증을 받아들고 확인하고 다시 건네며) 진입하십시오. (몸을 돌려 위병 근무자에게) 진입! 진입!"


승합차는 교도소 지정 주차 공간에 멈춰서고... 차문이 열리면서 운전석, 조수석, 뒷자리에서 검은 양복의 사내들이 내린다.

그리고 뒤이어 내리는 군복을 입은 채 얼굴엔 두건이 씌워져 있고 몸에는 포승줄,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진 한 남자가 내렸다.


검은양복사내1 : "(군복입은 남자 팔짱을 끼며) 가자.. 앞에 계단 있다."


군복입은 남자는 얌전히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에게 이끌리는 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독방으로 보이는 방 앞에서 수갑이 풀어지고 포승줄에서 벗어나게 하고는 방 안으로 남자를 밀어넣고 두꺼운 방 문을 닫고 자물쇠를 채웠다.


운전한놈 : "후우.... 이제 좀 긴장이 풀리네..."


조수석에서 내린 놈 : "그러게... 하도 험한 얘기를 많이 들어서 고분고분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뒷자리에서 내린 놈 : "난 지릴뻔했어... 포승줄에 수갑, 얼굴도 안보이는데... 포스가... 워후... (몸서리친다)"



다음날...


교도관들 사이에서는 밤사이 수감된 수감자에 대한 이야기가 흘렀다.


교도1: "(휴게실에서 옷 갈아입으며) 어제 밤에 보안수감자 들어왔다던데... 얘기 들으셨습니까?"


교위 : "(옷 갈아입으며) 글쎄.. 얘기 들은건 없는데..."


교도1 : "(옷 갈아입다 말고) 보안수감자면... 첫 사례 아닌가요?"


교위 : "(단추 채우다 잠깐 생각하곤) 그..렇지?"


교도1 : "(무척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어떤 놈일까요?"


교위 : "(사물함 정리하며) 글쎄다... 그저 사고나 안치면 좋겠다 난..."


한편.. 소장실에서는 서기관과 교정관이 심각한 얼굴로 테이블에 놓인 문서들을 보며 진지한 상태였다.


서기관 : "소장님... 이놈 이거... 소문에는 5년 만에 송환한건데... 여기다 1년 수감 시키는 조건이라는데.. 맞습니까?"


교도관 : "1년 수감.. 그리고 별도로 마련되는 가옥에서 지내는 조건이라고 들었습니다."


소장 : "(심각한 표정으로 문서를 보면서 가만히 듣고만 있다.)"


서기관 : "(문서를 보며) 아휴.... 상상도 안되는 일만 하고 다녔네..."


교도관 : "(문서를 보며) 사.. 람이 맞는지..."


교도관의 말을 끊으며 소장이 테이블에 보고 있던 문서를 툭 던졌다.

교도관과 서기관은 동시에 소장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소장 : "문서 기밀 특급으로 분류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가서 일들 봐.."


소장은 책상 의자에 다시 앉으며 나가라는 손짓을 했다.

교도관은 테이블에 놓여져있던 서류들을 챙겨 서기관과 함께 인사를 하고 방문을 빠져나갔다.


소장 : "(머리를 감싸 쥐며) 하아.... 태준영.... 아이고......"



보안수감자로 수감된 태준영...

6년 전... 국정원 블랙 요원 자격으로 해외 대테러 작전에 투입되어 작전을 수행했지만...

과격한 작전 수행과 인명 살상을 이유로 해외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송환되어 보안수감자로 수감된 상태였다.

해외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만 해도 몇 번의 탈출 시도와 싸움등으로 문제가 많아 송환 절차를 거치는데 애를 먹어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태준영이 수감되었던 해외 감옥 3군데는 쑥대밭이 되버렸고

해외에서 마지막으로 수감되었던 4번째 감옥은 아예 수감자 절반이 태준영에 의해 아작이 난 상태였다고 한다.

그 소식들을 모를 리 없는 국정원과 군 교도소 측은 태준영의 기행적인 폭력성이 한국에서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태준영을 수감시키면서도 불안해 하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태준영은 수감된 이후...

하루 2끼의 식사만을 하며 방안에서 조용히 매우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지내고 있었다.



수감된지 50일 후...


소장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었다.

매일 비슷한 동향 보고 내용에 교도관의 보고를 끊고 질문을 던졌다.


소장 : "보안수감자.. 그놈은 요즘 뭐하나? 이제.. 한 50일 됐나?"


교도관 : "(멋쩍어하며) 아.. 네... 하루종일 2끼의 식사... 그리곤.. 누워있거나 벽만 보고 앉아 있거나 반복하고 있습니다."


소장 : "누워 있거나... 벽만 보고 앉아 있거나라.. (잠시 생각하며) 보안수감자 방에 카메라 설치되어 있지?"


교도관 : "네! 지금 보시겠습니까?"


소장 : "(끄덕이며) 틀어봐!"


교도관은 빠르게 대형 모니터를 켜 보안수감자 방을 비췄다.


모니터에 비친 태준영은 벽을 보고 앉아서 고개를 살짝 숙인채 미동이 없었다.


잠시 동안의 정적이 흐르고... 이 정적을 교도관이 살짝 깨며..


교도관 : "실제로 보더라도 매일 (모니터를 가리키며) 이 자세 아니면.. 누워서 잠만 잡니다."


소장 : "(모니터를 보며) 교화 시도는?"


교도관 : "보안수감자라서 별도 지시 없으셔서 교화 시도는 없었습니다."


소장 : "(담배를 입에 물며..) 다른 수감자들 속에 노출된다면?"


교도관 : "제 판단에는 아직은 위험할 것 같습니다."


소장 : "(잠시 생각하다.. 담배를 끄며) 알았어.. 회의 끝내지.."



그리고 8일 후...


태준영은 CCTV상으론 여전히 누워 있거나 벽을 보고 앉아 있는 상태로 보여지고 있고..

실제 방에는 태준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소장 : "무슨 소리야!!! 카메라에는 놈이 보인다며!!!! 그런데 왜 없어!!!!"


교도관과 몇 명의 교도들은 소장의 큰소리에 어쩔 줄 몰라하며 서 있고..


소장 : "당장 그놈 찾아내!!!!"


소장의 불호령에 교도관과 교도들은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어떤 탈출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어느 한 교도가 발견한 문고리 옆에 붙은 종이 쪼가리를 발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펴고는...

바로 소장실로 달려가 종이 쪼가리를 소장에게 보였다.


'배려 감사하오. 잘 지내시오.'


소장은 종이 쪼가리를 확인하고는 다리에 힘이 풀려 소파에 털썩 주저 앉아버렸다.



[에필로그]


까만 밤.. 교도소를 유유히 빠져나온 태준영은 도로변으로 나와 편하게 걷기 시작했다.

잠시 후.. 한 대의 검은 차가 태준영의 옆에 멈춰서자 바로 문을 열어 타고는 빠르게 사라져 갔다.



1부 끝



사웅전(死熊傳)은 작가가 평소에 개꿈을 많이 꾸는데

그 꿈의 이야기를 웹소설로 옮긴것입니다.

그래서 장르가 망상 판타지 액션입니다.

망상은 망상일 뿐 아무 의미 없답니다.

그저 재밌게 읽어주심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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