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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호 적호 1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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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1 19:30 조회 57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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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호 14부



한 달 뒤...

테러범 커플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녹화된 방송을 번갈아가며 플레이 되도록 설정하고는 켜놓은 채로 집을 나섰다.

그리고 간단하게 짐을 꾸린 이들은 팔짱을 낀 채 차에 올라탔다.


여자테러범 : 자기야. 이 차 정리 안했어?


남자테러범 : 어차피 대포차야.. 그냥 버리고 가면 돼.


여자테러범 : 너 설마!! 공항 근처에다 버리고 셔틀 타려는 건?


남자테러범 : 안그럼 우린 꼬리가 밟힐텐데?? 자기 쇼핑 꼭 해야할 거 있다메.. 그 쇼핑몰에 버리고 갈거야.


여자테러범 : (짜증을 내다 표정이 밝아지며) 아훙... 우리 귀여운 자기... 찌찌주까? 찌찌 먹을래?


남자테러범 : (몽환적인 표정으로 좋아하며) 헤... 이따가 뱅기 안에서~~


여자테러범 : 구래구래 이따 실컷 먹엉~


둘은 쇼핑몰에 도착해 다양한 쇼핑을 하고, 음료를 마시며 여느 커플과 똑같은 냥 행동하다 쇼핑한 것들은 모두 해외로 부쳐버렸다.

그리고 캐리어를 끌고 셔틀 버스를 이용해 공항에 도착해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비행기 안에서 예정된 대로 남자는 여자의 가슴을 쪼물딱 거리며 옆에 붙은 채 떨어질 줄 몰랐고...

여자는 그런 남자를 애기 다루듯 받아주며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한편 보스는 말레나 우에게 언니가 한 명 있다는 것을 알아내곤 일본에 이미 와 있었다.

그리고 그 언니의 행방을 찾기 위해 헬렌 우가 일본에서 들렸던 곳을 자신의 팀들과 찢어져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었다.


보스가 어느 가게를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주인 : 어서오세요. 주문하시겠어요?


보스 : (메뉴를 보며) 커피 하나 주세요. 아이스로.


주인 : 그러죠. 200엔입니다.


보스는 결제를 하며 바로 주인에게 사진 하나를 내밀었다.


보스 : 이 여자분이 여기에 꼭 들르신다 들었는데... 혹시 오늘 오셨나요?


주인 : 최근 몇 년간은 한국에 가 있는다고 오지 않았어요. 아! 마침 얼마전에 조만간 온다면서 연락이 왔었어요. 제가 민박도 같이 하거든요.


보스 : 그러시군요. 저도 방 하나 얻을 수 있을까요?


주인 : 그런데 이 여자분하고는 무슨 관계시길래...


보스 : 하하.. 말씀드리기 참 부끄럽지만.. 우연찮게 제가 찍은 사진이랍니다. 너무 예쁘셔서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은 마음에 여기까지 왔네요.


주인 : 순수하셔라.. 저도 한 때 그런 순수함을 꿈꾼적 있었죠. (커피를 내오며) 자! 여기 커피요.


보스 : 감사합니다.


주인 : (모니터를 확인하며) 죄송해요.. 방은 꽉 찼네요. 예약이 모두 차버렸어요.


보스 : 그렇군요. 괜찮습니다. 다른 곳을 알아보죠.


주인 : 그럼 제가 아는 곳을 소개해드려도 될까요?


보스 : 네 감사합니다.


주인이 적어준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와 커피를 들고 보스는 건너편 세워둔 차에 올랐다.

주인은 보스가 가는 모습을 지켜보다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 문자를 날렸다.


마침 보스에게 팀원들이 단체방에서 보고를 시작했다.

모두 헛탕이라는 보고.. 보스는 자신이 알아낸 것을 공유하고 근처에 숙소를 마련했다.


보스 : 여기서 저 숙소를 지켜보다 헬렌 우라는 여자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면 접근한다.


채린 : 헬렌 우... 말레나 우.. 이름이 뭔가 좀...


칼 : 한국식이진 않네요... 흠..


텔 : 하지만 상관 없지 않아요?


보스 : 알아본 바로는 둘다 입양됐고... 입양을 한 부모가 다시 이혼.. 말레나는 아버지 손에 헬렌은 어머니 손에 자랐어.


채린 : 그 부모가 우라는 성을 가진거야?


보스 : 아니.. 헬렌 챔버린, 말레나 챔버린 이었는데.. 자신들의 뿌리를 찾았는지.. 대학생 때 부터 우를 썼어.


채린 : 중국 사람인가?


보스 : 둘 다.. 한국인이야...


채린, 텔, 칼 : 헐?


텔 : 하긴.. 한국말 발음이... 


칼 : 부모는 뭐하는 사람들이었.. 었어요?


채린 : 그러게?


보스 : 아버지는 의사.. 어머니는 구호단체를 호위하던 미 특수부대 장교 출신 스나이퍼...


채린 : 잉?


텔 : 의사에.. 스나이퍼?


칼 : 의사가... 다친 스나이퍼를.. 치료.. 하다가?


보스 : 훗.. 거기까진 모르겠고.. 특이한 건 아버지 역시 의사가 되기 전 군 장교였다는 거야...


채린 : 무슨 집안이.. 어리둥절하네;;;


텔 : 그럼 폭발물 교육을 아버지한테서? 


보스 : 그럴 수 있지... 아직 조사중이야...


칼 : 마.. 말레나는 주.. 죽었다고 했었.. 잖아요?


보스 : 그게 불분명해.. 헬렌이 말레나 행세를 한 건지... 말레나가 헬렌 행세를 한 건지.. 알 수 없고.. 둘다 살아있을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야...


텔의 팀원 : 저기 헬렌으로 보이는 여자가 남자와 도착했습니다.


모두는 각자 가지고 있는 망원경으로 카페 건물을 바라봤다.


보스 : 정확하군.


텔 : 지금 바로 치나요?


보스 : 아직... 조금 더 지켜본다.



커플 테러범은 숙소에 도착해 곧바로 함께 씼으러 들어갔다.

이들을 지켜보고 있던 보스 일행은 둘의 애정행각에 귀가 아플 정도였다.


여자 테러범 : 자~ 오늘 술파티를 벌여볼까?


숙소주인 : 오늘 식사 가져왔습니다.


주인이 가져다 준 식사겸 안주를 차려받고 둘은 신나게 술을 마시며 즐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술을 마시다 시작되는 애정행위는 보스 일행이 겸언쩍게까지 만드는 상황도 연출했고....

그 행위를 멈추고 다시 술을 마시기를 반복했다.


여자 테러범이 가방 하나를 가져와 가방에 든 것들을 모두 바닥에 쏟아내고는


여자 테러범 : 한국.. 캉고쿠 캉고쿠 뉴스 뉴스~~ 


여자 테러범의 말에 남자 테러범이 신나하며 TV를 틀고 한국 방송에 채널을 고정시켰다.


보스 : 우리도 TV를 소리 없이 틀어놓고 한 명이 계속 보면서 실시간 보고해!


여자 테러범이 바닥에 떨어진 뭔가를 집어 누르고는 티비 앞에 얌전히 앉아 손을 모으고 있었다.

남자 테러범 역시 여자 테러범과 똑같은 행동을 하며 앉아 있었고... 약 10분 뒤... 뉴스에 속보가 뜨면서...


'인천 공항 하늘에 진입해 착륙 대기중이던 여객기 폭파'

'여객기 폭파로 인해 일대 교통 마비 및 정전 사태'

'해당 여객기에 유럽 5대 도시 탐방길에 올랐던 건설교통부 공무원들 탑승한 것으로 확인'


커플 테러범은 원하던 속보가 뜨자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은 채로 박수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좋아하고 있었다.


보스 : 젠장!!! 저 바닥에 있는 저거!! 분명 리모콘이야!! 저 년놈들 이미 다 준비하고 왔어!!!


텔 : (망원경을 보며) 여자 테러범이 또 바닥에서 뭔가를 골라요!!


칼 : 어.. 발. .. 발각 된거 같아요!


남자 테러범이 언제 세팅해뒀는지 알 수 없는 기관총으로 보스 일행의 숙소를 겨누고 있었다.


보스 : 모두 피햇!!


남자 테러범은 괴성을 지르며 보스 일행이 있는 숙소를 향해 기관총을 쏴댔고, 여자 테러범은 바닥에 떨어진 것들을 하나씩 줍거나 발로 누르며 신나게 춤을 추며 좋아하고 있었다.


보스 일행은 총알 세례가 떨어지자 몸을 피하기 바빴고,

아래층으로 내려온 일행들은 각자 무기를 챙기기 시작했다.


보스 : 정면돌파한다!! 어서 무기들 챙겨!!!


이때 보스의 전화기가 울렸다.


보스 : 여보세요?


청룡 : 나다! 정면돌파는 나부터 한다!


보스 : 뭐라고? 


망원경으로 테러범들의 숙소를 바라본 보스는 남자 테러범에게 접근해 격투를 벌이고 있는 남자를 확인했다.

그리고 방안에서는 여자 테러범과 격투가 시작된 여자를 확인했다.


보스 : 청... 청룡!! .. 소나....


소나는 적호 준영의 부탁으로 준영의 집으로 약속시간에 맞추어 찾아온 청룡과 합류하여 일본으로 날아왔다.

그리고 보스가 움직이는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따로 정보를 모았고, 보스 일행이 머물게 된 숙소까지 확인하면서 행동 개시만을 기다리고 있던 차였다.


소나는 의외로 격투에 일가견을 보이는 여자 테러범과 호각세였다.

그리고 남자 테러범 역시 청룡과 호각세로 격투를 벌이고 있었다.


보스 : 작전 변경한다! 청룡, 소나를 지원한다!! 모두 움직엿!!!


보스의 명령에 채린, 텔, 칼을 비롯한 이들의 팀원들이 빠르게 움직였다.

마지막으로  보스 팀은 건물 뒤로 돌아 퇴로를 장악한다는 계획으로 움직였다.


청룡 : 아놔.. 이 쉐끼.. 병신인줄 알았드니만...


남자 테러범 : 흐이... 병신... 병.. 신... 병신!!!!!!!!!!!!!!!!!!!!!!!!! 이야야아아아아앗!!!!!


남자 테러범이 병신이라는 말에 흥분하며 청룡에게 매우 숨가쁜 공격을 가했다.

청룡은 다소 당황했지만 남자 테러범의 공격을 하나씩 읽어가며 방어에 성공, 점차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자 테러범도 그냥은 못 당한다는 듯 바깥으로 나온 여자 테러범과 등을 맞대고 서로 청룡, 소나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여자 테러범 : 젠장.. 여행 온 첫날부터 스펙타클하네!!


남자 테러범 : 여행오면 이렇게 될거라 했자넝~


여자 테러범 : 이따 찌찌 많이 먹고 싶으면 어서 없애!!!


남자 테러범 : 흐잉~ 존명!!!


남자 테러범이 소나에게 달려들며 아래에서 위로 올려차는 발차기 한 방으로 소나를 1층으로 떨어뜨렸다.

그리고 여자 테러범이 청룡에게 달려드는 척 하며 연막탄을 뿌려 터뜨렸고, 이에 청룡의 시야가 가둬지자 남자 테러범이 다시 소나에게 행한 발차기를 청룡에게도 성공 시키며 청룡은 위로 점프하듯 튀어 올라 바닥에 떨궈졌다.


남자 테러범 : 엥... 이 새낀 안 떨어졌네.. 으익!!!


이때 마침 도착한 칼이 남자 테러범을 옆차기로 밀어차 청룡에게서 떨어뜨렸다.

채린은 바로 청룡의 상태를 살폈고, 텔은 밑에서 소나의 상태를 살폈다.


채린 : 이봐!!! 정신 차려봐!!! (청룡의 상태를 살피더니 싸대기를 때린다)


청룡 : 이익.. 욱... 으으....


채린 : 오케.. 정신 차렸고.. 


텔 : (소나를 흔들며) 이봐!! 정신차려!! 뭐 얼마나 높았다고 엄살이야!!!


소나 : 끄응.. 아.. 씨... 뭐 엄... 엄살? 이게.. 미.. 쳐...윽...


텔 : 지금 정신 안 차리면 여기서 다 죽어!!!


여자 테러범은 그새 가방을 챙기고는 남자 테러범과 사라진 뒤였다.

그리고 커플 테러범이 남겨놓은 가방에 폭탄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그 일대를 벗어나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


채린 : 에잇 증말!!!



14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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