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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호 적호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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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0-06 19:26 조회 93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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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호 9부




테러범의 살인리스트가 완성되고...

이 리스트에 적힌 사람들이 모두 암살되고 난 후...

살아남은 정치인들 마저 비리 정치인으로 몰리고, 언론은 각자 마음대로 소설을 써대면서 이를 세상에 공개하는 중이었다.

이와중에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하야를 선언하고 재빠르게 해외로 도망가려 하기 바빴다.


하야한 대통령 : 대충 싸!! 가서 정착하면서 필요한 거 사면 될 거 아냐!!


영부인 : 무식한 방귀쟁이 같으니!! 필요한 건 가져가야 할 것 아냐!!!


하야한 대통령 : 어허.. 지금 출발해야 한다니까는...


영부인 : 도망이나 가는 주제에 재촉하기는!!!


하야한 대통령 : 도망가야하니까 재촉하지!!!


모든걸 내팽겨친 상태로 도망가던 대통령과 영부인은 비행기가 이륙도 하기 전에 비행기 안에서 목과 얼굴이 분리되고 얼굴이 터진 채 죽어갔다. 


이후... 대통령을 잃었다는 슬픔도 없이 빠르게 대통령 선거가 대두되어졌고, 다양한 검증을 통해 청문회까지 통과한 3명이 선거에 출마하였고,

국민투표를 통해 3명 중 1명이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청와대


신임 대통령 : 테러범을 잡는 것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입니다. 국정원장께서는 대책이 있습니까?


국정원장 : 검찰과 합동해서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만... 죄송하게도 아직 성과는 없습니다.


신임 대통령 : 국정원장 자리를 걸고 지금까지의 경력을 걸고 꼭 잡아내세요!!


국정원장은 청와대를 나와 국정원으로 이동해 자신의 방에 들어와 겉옷을 벗고는 주먹을 쥔채 책상에 대고 이를 갈기 시작했다.


국정원장 : 겨우 청문회 통과해서 대통령 만들어놨더니... 고작 한다는 말이... 젠장...


국정원장은 전화기의 버튼을 눌러 관련 수사책임들을 모두 불렀다.


국정원장 : 10분 후에 수사과정 브리핑 준비하라고 해!!!



브리핑실


각 관련 수사부의 브리핑을 받으면서 국정원장은 이미 정자세에서 머리를 감싸쥔 채 한쪽으로 돌아앉고 있었다.

진전이 있는 것 처럼 보고는 하고 있으나 실제 전혀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 손으로 핸드폰을 만지며 보스에게 진전상황을 문자를 통해 보고 받는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보스 역시 크게 진전된 상황은 없는 상태였다.



서쪽 보스의 섬


채린은 망연자실한 채 그저 신호만을 쫓고 있었다.

역시 아무런 진전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에 힘이 빠져가던 보스는 한 통의 전화가 오자 화면을 확인했다.


'발신자제한'


보스 : 흐음...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


전화 : 나다 청룡..


보스 : 뭐? 청룡?


청룡 : 죽었다고 확인이 되겠지만... 겨우 연락이 닿았군...


보스 : 정말 청룡이냐? 


청룡 : 믿거나 말거나다. 네놈이 작전지라고 들어온 곳에 내가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때 죽을뻔 한 것도 사실이긴 하다.


보스 : 하지만 기적적으로 살았던거군...


청룡 : 아마 적호가 나를 힌트로 알려줬을거다. 그건 내가 힌트일 뿐.. 내가 했다는 게 아니다.


보스 : 뭐라고? 적호는 분명...


청룡 : 힌트일뿐.. 내가 속한 용병부대를 거론했을거다. 잘 떠올려봐.


보스 : 이렇게 전화를 한 이유는? 지금 이 시점에 나한테 전화한 이유가 뭐야?


청룡 : 그때 네놈이 그곳을 초토화시킨 덕에 난 두팔을 잃었다. 손이 없다. 네놈한테 전화를 걸기 위해 오랜시간이 걸려 번호를 알게 됐기도 했고...


보스 : 흡? 팔이 없다고?


청룡 : 팔이 잘려나간 나를 살린건 오히려 적호다. 웬수같은 라이벌을 살리고는 치료까지 해주고 제갈길 갔다.


보스 :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청룡 : 내가 있던 용병부대.. 거기서 잘하던 방식의 테러는 맞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테러는.. 한 놈이 아니다. 그 부대 자체면 몰라도..


보스 : 그 부대 자체다?


청룡 :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게 다다... 쓸데없이 나를 찾느라 힘빼지 말라고 전화한거다.


청룡은 이 말을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었다.

두 팔도 없다는 양반이 어떻게 끊었는지는 모르나.. 전화는 끊겼고... 보스는 머리를 감싸쥐며 전화기를 자연스럽게 떨어뜨렸다.


채린은 보스의 통화를 옆에서 지켜보며 궁금해했으나.. 보스가 통화가 끝나고 머리를 감싸쥐자.. 더 기다리려는 듯 말을 붙이지 않았다.

보스는 감싸쥐다 못해 머리를 박박 긁더니 산발이 된 채 일어나며 채린과 눈이 마주쳤다.


보스 : 청룡이 전화왔었어...


채린 ; 청룡? 우리가 찾고 있는?


보스 : 내 마지막 작전... 그곳에 있긴 했지만.. 내가 초토화시켜버린 탓에 두 팔을 잃었다고 하네...


채린 : 헐..???


보스 : 오히려 적호가 그놈을 살리고 치료까지 했다는데...


채린 : 그 말이 믿어져?


보스 : 말투에는 의심여지가 없긴 했어...


채린 : 지난 번 적호랑 통화할 때 녹음된건 없었어?


보스 : 아.. (전화기를 뒤져본다)


녹음 리스트에서 적호와 통화했을 때의 녹음 파일을 몇 개 실행하고는 확인하더니


보스 : 이거다!


녹음파일 : 테러하는 방식이 강하용이 있던 조직에서 하던 방식이야. 이만 끊는다~ 아... 글고.. 위치 추적해봐야 안잡힐거야. 나중에 초대할게!



보스 : 강하용이 있던 조직에서 하던 방식...


채린 : 강하용이 있던 조직이라...


채린은 바로 조사를 시작했다.

군인이었던 강하용이 미 CIA에 들어가면서 청룡이라는 별명이 생겼고...

이후 여러 용병부대에 속하기도 이끌기도 했던 탓에 특정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었다.


채린 : 젠장.. 쉬운게 하나도 없네...



적호 9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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